스위스 자전거 여행 - 자전거 천국 스위스에서 100km를 누비다
Swiss Travel & Culture 2009/09/09 11:23 |올해 스위스 루체른에서는 STM09(Switzerland Travel Mart 09) 가 개최되었습니다. STM은 말 그대로 지역관광청, 숙박, 여행사 등 스위스의 여행관련 담당자(Supplier)들이 자신들의 상품과 서비스를 전세계 여행사, 미디어 담당자들(Buyer)에게 소개하는 박람회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STM 행사에 참가한 후 스위스 모빌리티를 직접 경험하게 되었는데 1박 2일간의 Cycling Switzerland 체험기를 소개합니다.
스위스 모빌리티(http://www.schweizmobil.ch/en/)는 앞서 소개해 드렸는데요(http://myswitzerland.tistory.com/10), 자동차나 기타 등 동력 수송기구에 의존해서가 아닌, 사람의 힘으로 자연을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것입니다. 프로그램은 하이킹, 사이클링, 산악자전거, 카누, 스케이팅 등이 있습니다. 저는 이 중 사이클링에 참가한 것이지요.
Swiss trails 의 Mr. Jailsli로부터 온 팩스
Swiss trails(http://www.swisstrails.ch/swisstrails_engl/) 는 스위스 모빌리티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회사로 루트추천에서 장비렌탈, 짐 운반 , 숙박 등 모빌리티 체험을 위한 모든 것을 제공해 줍니다. 정말 몸만 가면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잘 되어 있습니다.
STM에서 인사를 나눈 Swiss trails의 리더 Mr. Jaisli 가 저를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필요한 자료들과 각종 티켓, 바우처 등을 묵고 있는 호텔로 보내주었습니다. 1박 2일 동안 100km 이상을 이동해야 하는데 흥분보다는 약간(?)의 걱정과 긴장이 앞섰습니다. 팩스에 동그라미 쳐가면서 얼마나 열심히 내용을 확인했는지.. ^^;
출발준비, 자신감만 잘 챙기면 이미 반은 준비완료
<루트 확인>
스위스 모빌리티에에는 싸이클링을 위한 9개의 내셔널 루트가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내달린 루트로 루체른을 출발, 아라우(Aarau)를 경유하여 쏠로톤(Solothurn)
1일차, 루체른에서 아라우까지(내셔널루트 3번) 56km로 약 4~5시간 소요예정, 2일차에 아라우에서 쏠로톤까지(내셔널루트 5번) 53Km로 역시나 4~5시간 가량 소요될 것이라고 정보를 받았습니다. 살살모드로 루트를 짜달라고 했더니 모두 평평한 곳이라며, 봐봐 경사가 없지 않니? 했지만 자꾸만 나타나는 업힐에 엔진고장으로 끌바로 연명했습니다. (초보자를 위한 뜻풀이: 자꾸만 나타나는 언덕에 자전거 페달질은 미션임파서블, 내려서 질질 끌고 올라갔다는 뜻)
<각종 가이드북, 바우처 챙기기>
<자전거 렌탈>
싸이클링을 시작하는 도시의 역에서 자전거를 픽업할 수 있도록 Swiss trails 에서 예약을 대신 하고 바우처를 주는데, 가지고 역에 가서 자전거를 픽업합니다. (자전거 종류와 가격정보 http://www.swisstrails.ch/PDF2009/Mietvelo_e.pdf) 아니더라도 스위스 전역의 기차역에서 자전거를 자유롭게 빌려 도심을 활보할 수 있지요. (스위스 SBB 자전거 렌탈 온라인 서비스 http://www.rent-a-bike.ch/) 사진은 제가 자전거를 반납한 쏠로톤 역의 자전거 대여소입니다.
<호텔숙박>
루트가 완성되면 1일마다 이동할 경로와 거리, 그리고 숙박할 호텔이 정해집니다. 호텔은 Swiss trails 에서 확보해 놓은 네트웍 안에서 선정하는데 특급은 아니고 3 or 4성 급의 합리적인 호텔들입니다. 어차피 아침이면 출발해서 저녁이 다 되어 도착하니.. 비싼 호텔 필요 없습니다. 옆에 사진은 제가 쏠로톤에서 묵었던 호텔인데요, 5층짜리 아담한 호텔에 심지어 꼭대기 층이라 다락방 분위기도 나고 완전 좋았어요. 호텔 또한 대부분 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호텔을 찾아가거나 이동하는데 아주 용이합니다.
<짐운반>
설마 자전거에 어마어마한 여행 짐들을 싣고 다닐 거라고 생각하진 않으시겠죠? ^^; 루트와 숙소가 모두 사전에 조율되어 있기 때문에 아침에 호텔 프런트에 준비된 택을 붙여서 여행가방을 내 놓으면 다음 호텔에 늦어도 오후 6시 전에 Swiss trails 에서 운반을 해 놓습니다. 짐을 보내고 자전거로 열심히 내달려 다음 목적지에 가면 짐이 안전하게 도착되어 있어요. 자전거로 이동할 때는 최소한의 필요한 것들만 챙겨서 움직이면 됩니다. 사진의 가장 왼쪽에 부인과 환하게 웃고 있는 Mr. Jaisli, 루트 따라 잘 다니나 항상 지켜보고 있다는 표정입니다.
준비완료, 튼튼한 엔진에 시동을 걸고 마음껏 내달리자
루체른을 출발하여 얼마 안되어 도착한 어느 마을,
어리버리한 상태라 지역정보를 못 챙겼는데 어쨌든 아직 쌩쌩한 상태입니다.
다시 작은 도심에 들어왔습니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정말 어디를 가나 많습니다.
다시 도심을 빠져나가 다음 도심까지 가기 위한 이정표가 선명하게 제공되고 있습니다.
진행 중에 직진을 하다 방향을 바꿔야 할 경우 여지없이 정확히 이정표가 있습니다.
사실 혼자였으면 중간에 포기하거나 많이 헤맸을 텐데 경험이 있는 폴란드인 2명과 함께 했습니다.
사진 속의 주인공은 필립이라는 친구로 폴란드에서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고 하네요.
또 다른 일행 안드레아, 그녀는 폴란드에 주재한 스위스정부관광청에서 근무합니다.
끊기지 않는 전용도로, 신호등, 표지판 등 도심 어디에서도 자전거 타기 위한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한적한 숲길에도 포장이거나 비포장이거나 자전거 도로가 잘 마련되어 있고
표시(사진 왼편 빨간 마름모)가 정확해 처음이라도 길을 잃거나 헤맬 걱정이 크지 않습니다.
조용한 들판과 숲, 강을 따라 달리다 보면 힘들다는 생각은 안드로메다로,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스위스 모빌리티 루트가 여간 부러운 것이 아닙니다.
아쉽지만 저는 다음 목적지에 예정보다 일찍 도착해야 하는 관계로
일행과 헤어져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최종 목적지인 쏠로톤으로 향했습니다.
대부분의 기차역이 지상이고 모든 통로를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대중교통과 연계하여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전혀 없어 실제로도 매우 놀라웠고요.
1박 2일간 고생한 저를 위한 특별한 만찬, 혼자지만 전 꿋꿋합니다. ^^
자전거의 생활화와 에코 투어리즘을 위한 스위스 모빌리티
비록 짧았지만 스위스에서의 자전거 여행을 통해 자연 속에서 또 다른 나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과연 짜여진 루트를 포기하지 않고 도착할 수 있을까? 여기가 낯익은 한강 둔치도 아니고 이 먼 나라에서 혹여나 사고 나거나 헤매지 않을까? 페달을 처음 밟았던 순간의 걱정들은 모두 기우였습니다.
1. 자전거와 모든 대중교통 사이의 완벽한 호환
2. 도심은 물론 도시와 도시 사이를 이어 전국을 연결하는 자전거 루트
3. 도심에서도 불편함 없이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인프라
등이 스위스 모빌리티를 완벽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자전거 인구가 급증하고 수요가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이에 발맞춰 국내 자전거 인프라도 또한 구축이 되어야 하는데 아직 어려운 부분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나 도시와 도시를 잇는 루트보다는 인구가 밀집해 있는 도심에서 자가용이나 대중교통이 아닌 자전거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더 먼저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정부와 시에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들은 실제 수용자인 국민과 시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어야 하구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운전자나 보행자나 자전거 이용자나 누구 할 것 없이 자전거 생활화를 위한 인식 아닐까요? 자전거로 인한 즐거움을 만끽하고, 자전거로 인한 아름다운 불편을 감안하고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자연을 조금이라도 더 보호하고 가까워지는 좋은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 웹사이트>
: : 스위스 모빌리티
http://www.schweizmobil.ch/en/
: : Swiss Trails
http://www.swisstrails.ch/swisstrails_engl/
: : SBB자전거 렌탈 서비스
http://www.rent-a-bik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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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러 스위스 가야겠네요!
라고 말하지만 돈 없는 제퍼입니다..
자전거 여행으로 제격일 것 같아요!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는 필요한 모든 것이
원스톱으로 제공되니 정말 편리한 것 같습니다.
제퍼님 또 오셨네요^^
자전거 타고 싶은 욕망이 솟구치네요. 스위스 항공권만 있다면야~ 이전에 무식하게 자전거로 동해를 가려고 했던 아픈 기억도 떠오르네요. ^^;
우리나라에도 자전거를 위한 정책들이 논의중이니
곧 동해를 따라 안전하게 라이딩 할 날이 오지 않을까요? ^^
와와와,저렇게 스케쥴을 짜주신다니 정말 꼼꼼도하셔라~~~ 가고싶어요스위스~~~
분홍색님 반갑습니다^^
첫날 50km 넘게 내달리고 정말 호텔에서 떡실신.
엉덩이 엄청 얼얼해서 이거 뭐 내일 다시 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막상 안장에 다시 앉으니 또 다시 달릴만 하더라구요. 하하
공기도 좋고 볼 것도 많은 나라라서,
쉬지않고 달리고 싶을 거 같아요쿄쿄
참, 기본적으로 스위스 도로에는 차가 많지 않고
빨리 달리는 차도 거의 없어서 자전거 타기가 더욱 안전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제한속도가 많이 낮았던 것 같습니다. (확인해 봐야지)
루시드폴이 스위스에 있는데 언제 한번 좀 밟았다가 딱지 엄청 끊었었다고 하더라구요.
(작년께에 제네바쪽에 출장 갔다가 같이 식사한 적이 있지요. 므흣)
아아.. 스위스 자전거 여행이라뉘.. 부럽습니다.. ㅠ_ㅠ
띵까님 블로그 주소가 love2bike. 오호
살짝 놀러갔더니 뭐 잔차러버시군요. 반갑습니다.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감동이 배가되더라구요.
한번 도전해 보세요! 정말 멋진 경험!
매 일정마다 숙소가 정해져 있고 숙소간 짐 운반이 가장 마음에 드는군요
보통 일주일짜리 투어라도 패니어에 이것저것 다 들고 가야되는데...
정말 부러운 시스템입니다.
네, 딕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은 정말 매력적이예요.
여행하는데 있어서 어디에 묵는지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
이동중 다음 호텔 기대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
가볍게 움직이니 라이딩에 훨씬 집중되서 좋았습니다.
제가 살고싶은나라중에 한곳 스위스네요^^
저의 친오라버니께서 요즘 자전거에 푹빠지셔서,,집 일산에서~한강까지 자전거로
갔다왔는데..기각막혀서ㅡㅡ 얼마나 놀랬는지,,돌아올때는 완전 녹초되서 잠만자고,,
선수도아니고 평상시 자전거를 즐겨타지
않던사람인데..자전거선물받고 ㅎㅎ자전거에 매력에 푹빠지셨어요.ㅋㅋ;;; 수시로 타고다니는데..정말 못말리겠더라구..한국은 차가많아서 위험할수잇으니,,너무멀리가지말라해도 맨날 멀리가고,ㅡ.ㅡ;;
실은 저도 일산이라 호수공원에 종종 나갑니다.
기회되면 한강에도 가끔 나가구요. ^^
위험한 상황이 아직은 많이 발생하고 있는 현실인데요,
우리나라에도 자전거 인프라가 빨리빨리 구축되면 좋겠습니다! :)
와~ 읽어보고나니 당장에라도 다녀오고 싶어집니다!!
미리미리 연습해야겠습니다. 언제라도 떠날 수 있게요^^
랫서팬더님 기회되신다면 꼭 한번 경험해 보세요.
말씀대로 미리미리 체력을 비축하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근데, 근데, 자전거가 몰튼 TSR 이시잖아요!
안녕하세여~
너무너무 좋은 글을 잘 보았습니다!
다름아니라 여행도중 스위스에 머물며 자전거 여행을 하려하는데
Swiss trails사이트 들어가니까 영어를 잘 못해서 뭐가뭔지..^^;;
1. Swiss trails사이트에서 예약을 구지 안하고(핸드폰번호입력란이 있는데 여행중이라
핸드폰을 안가져갈꺼거든요...이게 한국핸드폰 입력해도 되는건가요?)
그냥 역에 배치된 자전거 렌탈장소서 렌탈하고
이동하다가 도착역 렌탈소에 반납하면 되나요?
2. 짐을 미리 보내야 하는데 각역 렌탈소에서 짐보내는것도 취급하나요?
(현지에서 할때)
3. B.rates Budget이 도미토리 룸인가요? 이 도미토리가 1인실인가요?
4. Swiss trails홈피에 루트가 정해져있는데 개인적으로 그냥 루트를 만들어 움직여도
되나요? (반납일만 잘 지키면..)
저 스위스 여행하는게 꿈인데~게다가 자전거 여행~대박!!!
내년 3월이 회사 계약 만료인데 연장 안되면 스위스로 떠나려고요
후훗- 자주 찾아와서 정보 좀 얻어가야겠네용 캬캬캬-